
4권을 다행히 오늘 바로 볼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운현의 성격 때문에 답답함을 느끼고 계시더군요.
자신을 믿고 따르던 사람이 죽었는데도 복수는 생각지도 않고
잘못은 자신에게 있다며 모든 걸 묵인한다는 태도는
과연 한숨이 나올수도 있겠습니다.
저도 책을 읽으면서 가끔 운현의 태도가
뭔가 학사로서만의 것이 아니라는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는데요.
불현듯 저 나름대로의 결론이 떠오르더군요.
저의 사견을 늘어놓자면 운현이란 캐릭터는 학사라기 보다는
신을 따르는 사제에 가깝다는 것이었습니다.
작가님께서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는 말을 들어서인지는 모르지만
이로서 왜 bl이라는 논란이 있었는지
왜 창룡검주 같지않고 창룡교주 같았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종교를 믿는 사람이라면
그들에게 있어 사제는 보통 평범한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와는 다를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신뢰관계와 사제에 대한 각별한 애정(좀더 정확한 단어를 찾지 못해서요^^;)이
있겠지요.
판타지 세계에서의 사제가 신성력으로 다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다면
운현은 높은 무공실력과 검로에 대한 이해로
자신의 틀에 막혀 진보할수 없었던 무인들을 인도해 주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운현을 사제라는 캐릭터로 봤을때
자신을 따르던 이를 죽인 자들에 대한 운현의 태도도 이해가 됩니다.
만약 사제를 따르던 한 사람을 정치 세력이나 지방 권력가가 죽인다 해서
사제가 따지듯 찾아가 그를 죽인다는 것은 그의 신분과는 맞질 않습니다.
운현은 언제나 남의 위에 서길 원칠 않고 남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며
자신의 옆에서 자신을 봐주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가집니다.
자신에게 잘못한 이도 용서하고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려 하지요.
이것은 인은 행하되 의를 위해 살생을 하려 하지않는...
학자라기 보다는 구도자의 길이며 사제의 길과 비슷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운현 얘기만 하면 포스팅은 길어지는 듯하네요 ^^;
이것이 덕을 행하는 길이겠지요...ㅡ.ㅡ;


덧글
오히려 주인공의 그런 성격때문에 운현이 더 매력적이고 멋있다고 생각해요.
공생이 2009/04/09 18:07 #
운현이 어디까지 적극성(?)을 보이느냐가 창룡검전의 관건이 될것 같습니다.운현이 운현으로 남을 수 있는 한계를 작가님께서 정하시겠지요^^
월하방랑객 2009/04/10 01:13 # 답글
아 생각해보니 학사검전이 타 무협과 다른점이 보통 무협에서는 좀 잔인하고 피튀기는 뭐 그런 잔인한 장면이많은 반면 학사검전은 건전하다고 해야할가 음,.. 아마도 작가님이 기독교신자라 그런 영향이 있지않나싶네요.....
공생이 2009/04/10 07:26 #
정말 그렇군요...그래서 여성팬이 많은 건지도 모르겠어요...
우황 2009/04/10 22:30 # 답글
월하님 말씀대로 다른 무협지와 다르게 학사검전이 좀 건전(?)하게 내용이 전개 되긴 하죠.그래서 더 땡기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인터넷으로 창룡검전 4권까지 주문해놨는데 어서 왔으면 좋겠어요~~>_</
공생이 2009/04/10 23:33 #
우황님, 창룡검전까지 사시다니...@.@부...부럽습니다... 저도 지르고 싶어요!!!
킨트 2009/06/14 12:31 # 삭제 답글
저런!!!! 창룡검전은 당연히 사셔야죠.저도 사서 모으고 있다는.
공생이 2009/06/25 14:20 #
빨리 5권이 나와야할텐데요...한 1년뒤에 나오면 큰일이예요ㅜ.ㅜ